전통 복식의 흐름 한눈에/「2천년전」 내일 민속박물관서 개막

전통 복식의 흐름 한눈에/「2천년전」 내일 민속박물관서 개막

입력 1995-10-18 00:00
수정 1995-10-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직물·옷의 변천·장신구 등 7개 분야 전시/화려한 색감·섬세한 바느질 솜씨 엿보여

신석기 시대 실뽑는 도구(방추차)에서부터 조선조 말 의복에 이르기까지 우리 복식문화 2천년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있는 「한국복식 2천년전」이 19일부터 12월4일까지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내 복식전 사상 최대규모가 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의복·장신구·관모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몸에 착용하던 모든 것과 바느질·빨래·염색 분야의 복식관련 유물들이 선보인다.전시되는 유물은 총 4백여점.문헌을 토대로 복원한 옷들 뿐만아니라 상당수는 출토품들을 그대로 전시해 우리 선조들의 손끝에서 나온 생생한 미의식을 그대로 느낄 수있다.

전시분야는 모두 7개.「직물및 염색」전에서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직조기술및 직조도구의 변천사와 함께 우리민족의 전통염색 문화의 진수도 보여준다.또「옷의 변천」전에서는 관복 서민복등 신분별 의상과 해녀복 기생복 승복 수의, 배냇저고리와 돌복,관례·혼례·회갑때 입는 의례복식 등을 보여줘 출생에서부터 장례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일생과 직업에 따른 복식의 특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떨잠과 관·망건·족두리·조바위·아얌 등을 모아놓은 「관모·두식」전및 「화장구·장신구」전,「신발」전은 우리 복식문화의 기능적 우수성과 함께 미의식의 화려한 일면을 볼 수있는 코너다.

국립민속박물관 최은수 연구원은 『이번 전시는 우리 민족의 복식이 단지 소박하고 투박하다는 고정관념을 바꿔주는 계기가 될것』이라면서 적·청·흑·백·황의 오방색등 우리 민족이 즐긴 전통색상과 섬세한 바느질법 등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정 기자>
1995-10-18 12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1월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여론조사 격차는 불과 1~2%p에 불과한 박빙 양상인데요. 당신이 예측하는 당선자는?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