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벌목공 우라늄 채광/살인·고문 여전… 탈출자 계속 늘어

북 벌목공 우라늄 채광/살인·고문 여전… 탈출자 계속 늘어

입력 1994-08-11 00:00
수정 1994-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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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지,극동 현지취재 보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극동지역의 북한벌목장에서 일하는 북한벌목공들이 방사능측정기를 소지,인근의 우라늄폐광에서 우라늄을 캐내가는 것같다고 러시아 일간지 「모스콥스키예 콤소몰레츠」지가 9일 보도했다.<관련기사 5면>

이 신문은 이날 「김일성은 죽었으나 그의 사업은 계속되고 있다」라는 제목아래 1,2면 전면을 할애해 사진과 함께 크게 게재한 북한벌목장 현지취재 기사에서 벌목장주변 지역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콤소몰레츠지는 또 북한벌목공들은 벌목장을 『북한영토』라고 주장,벌목장취재에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취재기자가 사진을 찍으려 하자 쇠막대기와 도끼 등을 들고 카메라를 빼앗으려 덤벼들기도 했으며 호위중이던 무장경찰이 공포를 쏘아 덤벼들던 북한벌목공들을 쫓기도 했으며 실제로 북한벌목공들에게 카메라를 빼앗긴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벌목장에선 여전히 고문·살인행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를 견디지 못해 탈출하는 벌목공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북한 벌목공들의 일부는 돈벌이를 위해 마약·밀주·밀렵 등을 자행하고 있어 지역주민들과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다고 콤소몰레츠지는 전했다.

1994-08-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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