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시장/국가간 쟁탈전 갈수록 치열/한국 경쟁력 신장 “괄목”

차시장/국가간 쟁탈전 갈수록 치열/한국 경쟁력 신장 “괄목”

입력 1994-08-05 00:00
수정 1994-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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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일지역선 업계통합 가속화/미 빅3·일 도요타 경영진 전망

【에크미(미미시간주) AP 연합】 전세계 자동차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질 것이며 이에따라 일본과 유럽업체들의 통합작업이 가속화되고 한국메이커들의 대외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진들이 3일 내다봤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크라이슬러,포드와 일본의 도요다자동차의 최고 경영진들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에크미에서 열린 자동차경영세미나에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경쟁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GM의 수석 재정담당자인 마이클 로시씨는 이런 예측을 바탕으로 유럽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시장규모가 작은 국가의 경쟁업체들로부터 강력한 압력을 받고 이들과 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 경쟁업체들,특히 한국의 자동차업체들의 힘이 신장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포드사 에드워드 하겐로커 자동차경영담당 회장은 포드사가 최근 구조재조정작업을 단행한 가장 큰 이유는 세계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포드사는 북미와 유럽지역 경영을 통합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자동차사업부문을 단일 체제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이튼 크라이슬러 회장은 경쟁이라는 요인외에 자동차생산업체들에 신속한 적응을 강요하는 기타 불안정 요인은 원유가와 기술,정부규제 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례를 들어,실용성이 있는 전기자동차를 만들 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캘리포니아주가 90년대 말부터 비오염 차량을 판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꿈을 달성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날리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1994-08-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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