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생제 「설박탐」 국산화 성공/(주)미원 중앙연구소

차세대 항생제 「설박탐」 국산화 성공/(주)미원 중앙연구소

입력 1994-07-30 00:00
수정 1994-07-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년 연구끝에 세계 두번째로/미제보다 20% 싸… 경쟁력 높아

기관지염·중이염등 각종 감염증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차세대 항생제 「설박탐」의 생산기술이 세계 두번째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주)미원 중앙연구소 강흔휴박사(40)팀은 최근 3년간의 연구끝에 설박탐 생산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이 생산기술이 미화이저사의 기술보다 생산비를 20%가량 낮출수 있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설박탐은 기관지염·인두후염·임질·중이염등 각종 감염증의 치료효과가 뛰어난데다 일반 항생제와 달리 장기복용을 하더라도 내성을 거의 보이지 않아 차세대 항생제로 각광받고 있는 물질이다.특히 기존의 일반 항생제와 복합해 사용해도 항균효과에 전혀 변함이 없어 경제성이 높은 신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화이저사만이 생산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 회사는 기존의 일반 항생제인 「앰피실린」에 설박탐을 섞어 만든 「유나신」이란 제품을 양산,전세계에 연간 3천억원어치 가량 판매중이며 우리나라에도연간 2백억원어치를 수출하고 있다.

강박사는 『이번에 국내에서 개발된 생산기술이 화이자사의 것에 비해 기술성및 경제성이 훨씬 뛰어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자신이 있다』며 『5년뒤에는 3백억원 가량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박사팀은 설박탐 생산기술을 국내외에 특허출원한데 이어 오는 97년 본격적으로 생산에 착수,98년부터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미원측은 지난 91년부터 30억원을 투자해 설박탐 생산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박건승기자>
1994-07-30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