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금동향로 일반에 공개/국립중앙박물관,19일부터 특별전

백제 금동향로 일반에 공개/국립중앙박물관,19일부터 특별전

입력 1994-04-17 00:00
수정 1994-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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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광배조각등 출토품도 전십

지난해 12월 충남 부여 능산리 건물터에서 발굴된 초국보급 백제문화재인 「금동용봉봉래산향로 특별전」이 19일 부터 5월1일 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은 지난해 12월12일 발굴돼 그동안 특수 과학보존처리를 해온 금동향로 특별전 개막식을 18일 갖고 19일 부터 2주동안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금동향로외에 금동광배조각,수정 및 유리구슬,각종 금동장식품,기와,보주형 토기 등 능산리 출토 유물 12건 15점과 공주 무녕왕릉 출토 은제 탁잔,부여 외리절터 출토 용봉무늬전돌 등 모두 22건 35점도 함께 선보여 불교와 신선사상이 한데 어우러진 백제 금속공예미술의 진수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금동용봉봉래산향로는 1차 보존처리를 끝내고 2천여만원을 들여 특수제작한 진열장에서 일반인에게 첫 선을 보이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향로는 전체 높이가 64㎝나 되며 조형미가 매우 뛰어나 동양의 향로 가운데 최대 걸작이다.또 백제가부여로 도읍을 옮긴후 정치적 안정을 되찾은 7세기 초 백제인의 정신세계와 예술적 역량을 함축해 이루어낸 백제공예품의 진수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컴퓨터그래픽스 기술과 하이퍼미디어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응용한 향로의 입체형상 재현 및 안내시스템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이와 함께 27일 하오 3시 박물관 강당에서는 「부여 능산리 건물지 발굴조사」와 「백제금동용봉봉래산향로」를 주제로 한 학술강연회가 열린다.

국립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마치고 1년동안 영구보존을 위한 성분분석과 보존처리 작업을 한뒤 국립부여박물관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최홍운기자>
1994-04-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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