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여승객 납치 집단 성폭행/택시운전사 2명 무기선고

한밤 여승객 납치 집단 성폭행/택시운전사 2명 무기선고

입력 1993-10-27 00:00
수정 1993-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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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법,1명은 15년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법 형사3부(재판장 김종대부장판사)는 26일 여자승객을 납치,금품을 빼앗고 집단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산 사하구 (주)세도운수 소속 택시운전사 정승수(22) 박문재(〃) 한종효피고인(〃)등 3명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강도강간등)죄를 적용,정·박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한피고인에게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여자승객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한 것은 피해자들의 목숨을 빼앗은 것과 다름없다』고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20일 하오10시쯤부산 중구 남포동 부영극장 앞길에서 손모씨(31·여)를 한씨가 운전하던 부산1바1777호 택시에 합승을 가장해 탑승시킨뒤 부산 금정구 오륜동 도시고속도로로 끌고가 폭행하고 18만원상당의 금품을 갈취하는 등 2차례에 걸쳐 여자승객들을 납치,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1993-10-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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