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컬러브라운관 1억개 판매/13년만에… 세계 3번째

삼성,컬러브라운관 1억개 판매/13년만에… 세계 3번째

입력 1993-10-23 00:00
수정 199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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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장점유율 1위로

삼성전관이 지난 80년 컬러 브라운관 판매를 시작한 지 13년만에 1억개 판매를 돌파했다.이는 네덜란드의 필립스사와 일본의 도시바사에 이어 세계 세번째 판매기록이다.

그간 판매한 물량의 90%인 9천만개 이상이 일본을 포한한 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됨으로써 전 세계 10가구당 한 가구는 삼성의 브라운관을 통해 TV를 보는 셈이다.

삼성전관은 올들어 브라운관 판매에서 필립스사(11.7%)와 도시바사(8.6%)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12.1%)를 기록,그간의 아성을 무너뜨렸다.지난 91년과 92년 말레이시아와 독일에 각각 현지공장을 건설,6인치에서 29인치까지의 민간 및 공업용 브라운관 생산설비를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수요를 정확히 예측,조기에 설비를 증설한 것이다.

TV용과 공업용 컬러 브라운관의 현 생산능력은 연간 2천만개로 이중 3백40만개 정도가 일본으로 수출된다.

컬러 브라운관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3천만개에서 올해 1억3천7백만개로,94년에는 1억4천4백만개로 매년 5%이상 늘어나고 있다.<김현철기자>
1993-10-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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