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건국 심정으로 개혁지속”/김 대통령 부산순시

“제2건국 심정으로 개혁지속”/김 대통령 부산순시

입력 1993-04-28 00:00
수정 1993-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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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개혁 과감한 투자를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제2의 건국하는 심정으로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산시를 방문,지역대표 53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부정부패척결,국가기강확립,경제회생등을 통한 나라살리기작업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똑같은 마음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김 대통령은 『국민앞에 약속한 변화와 개혁은 역사의 명령』이라면서 『앞으로 2∼3년안에 경제를 못살리면 우리는 역사의 낙오자가 된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이날 부산시와 경남도를 순시,업무보고를 받은뒤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새정부의 개혁정책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으며 우리 역사에 이처럼 국민이 혼연일체가 된 적이 일찍이 없었다』며 『변화와 개혁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코 중단하거나 늦출수 없으며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국병중의 하나가 바로 공사와 관련된 각종 부조리와 부실공사문제이며 이제는 절대로 어물어물 적당히 해서는 안된다』며 『설계에서 부터 시공과 준공,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감리감독이 이루어지도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활기를 찾지 못하면 경제회생은 불가능하다』며 『규제를 풀고 기업이 안고 있는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도시 교통문제 해결은 이제 행정개혁차원에서 다루어나가야 한다며 보다 더 과감한 투자와 함께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요자체를 줄이는노력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신발업체의 어려움과 관련,김대통령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뭉치고 제품 고급화와 비용절감노력을 강화하면 언제든지 세계시장을 다시 석권할수 있다』며 『정부도 노후시설을 바꾸고 자동화시설을 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노사문제는 기본적으로 노사간에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방안』이라고 지적하고 『기업주가 헌신적으로 압장설 때 노사문제는 저절로 풀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1993-04-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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