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역언어로… “경제력 실감”/열도어 공부 외국인 1천만명 추산/80년대들어 급증… 유럽서도 관심/일정부 보급 앞장… 8백개대에 연수과정 개설
일본어는 이제 「작은 섬나라」만의 언어가 아니다.경제력을 배경으로한 일본어 교육붐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어교육이 이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일본어의 필요성이 그만큼 증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일본경제가 세계시장을 석권하며 일본어는 국제무역의 중요한 언어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어는 영어와 같이 국제공통어라고는 할 수 없다.하지만 일본어의 국제적 지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일본어는 항공기의 안내방송·관광지·국제비즈니스상담등 세계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외국인의 일본어 연구붐이 일기시작한 것은 대략 80년대 초라고 할수 있다.일본경제가 급성장하여 일본상품이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외국인들이 일본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와 일본시장에 상품을 팔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며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이 급증하기시작했다.
일본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는 중국·한국·일본·호주·동남아시아등이다.특히 많은 중국인들이 지금 일본교육기관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다.유럽에서도 최근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일본거리에서는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서양인들을 흔히 볼수 있다.
일본어 교육기관인 「일본어국제센터」조사에 의하면 현재 세계에서 일본어를 가르키고 있는 나라는 78개국이며 학교수는 약4천,교사는 약1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은 1백만을 넘고 있다.그중 한국이 최고로 45만,중국 29만,오스트레일리아 6만2천,인도네시아 4만,미국 3만여명 등이다.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수는 79년 13만,84년 58만,88년 73만명 등으로 조사되어 79년부터 11년간 8배나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은 이 조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일본어교과서 출판사인 범인사의 다나카사장은 『라디오·TV·개인교수·독학 등으로 공부하는 사람까지 합치면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은 1천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에는 일본어를 가르치는 학교등 많은 교육기관이 있다.그 대표적인 교육기관이 「일본어국제센터」.도쿄옆 사이타마현에 있는 이 교육기관은 일본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교사의 연수를 목적으로 3년전에 설립됐다.올해 이 센터에는 약70개국으로부터 온 6백20여명의 외국인이 연수과정을 마쳤거나 연수중이다.수강생은 중국·한국·인도네시아·오스트레일리아등 아시아·오세아니아 출신이 대부분이다.
많은 대학에서도 외국인을 위한 일본어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일본어 과정을 개설한 대학은 지난 86년 4백37개교였으나 현재는 8백여개교로 거의 2배나 급증했다.그밖에 일본어를 가르치는 학원은 수없이 많다.
일본정부도 일본어 보급을 위해 다양한 일본어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최근에는 일본에 살고 잇는 베트남·미얀마등 동남아시아인들에게 일정기간의 일본어연수를 시킨후 일본어교사로 모국에 파견하는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
일본이 경제대국이 되기전까지는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은 강제로 연행되어온 한국·중국인등과 외교관·학자·선교사등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일본경제가 급성장하며 일본어를 연구하는 외국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일본어가 경제성장과 함께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어는 이제 「작은 섬나라」만의 언어가 아니다.경제력을 배경으로한 일본어 교육붐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어교육이 이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일본어의 필요성이 그만큼 증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일본경제가 세계시장을 석권하며 일본어는 국제무역의 중요한 언어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어는 영어와 같이 국제공통어라고는 할 수 없다.하지만 일본어의 국제적 지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일본어는 항공기의 안내방송·관광지·국제비즈니스상담등 세계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외국인의 일본어 연구붐이 일기시작한 것은 대략 80년대 초라고 할수 있다.일본경제가 급성장하여 일본상품이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외국인들이 일본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와 일본시장에 상품을 팔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며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이 급증하기시작했다.
일본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는 중국·한국·일본·호주·동남아시아등이다.특히 많은 중국인들이 지금 일본교육기관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다.유럽에서도 최근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일본거리에서는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서양인들을 흔히 볼수 있다.
일본어 교육기관인 「일본어국제센터」조사에 의하면 현재 세계에서 일본어를 가르키고 있는 나라는 78개국이며 학교수는 약4천,교사는 약1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은 1백만을 넘고 있다.그중 한국이 최고로 45만,중국 29만,오스트레일리아 6만2천,인도네시아 4만,미국 3만여명 등이다.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수는 79년 13만,84년 58만,88년 73만명 등으로 조사되어 79년부터 11년간 8배나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은 이 조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일본어교과서 출판사인 범인사의 다나카사장은 『라디오·TV·개인교수·독학 등으로 공부하는 사람까지 합치면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은 1천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에는 일본어를 가르치는 학교등 많은 교육기관이 있다.그 대표적인 교육기관이 「일본어국제센터」.도쿄옆 사이타마현에 있는 이 교육기관은 일본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교사의 연수를 목적으로 3년전에 설립됐다.올해 이 센터에는 약70개국으로부터 온 6백20여명의 외국인이 연수과정을 마쳤거나 연수중이다.수강생은 중국·한국·인도네시아·오스트레일리아등 아시아·오세아니아 출신이 대부분이다.
많은 대학에서도 외국인을 위한 일본어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일본어 과정을 개설한 대학은 지난 86년 4백37개교였으나 현재는 8백여개교로 거의 2배나 급증했다.그밖에 일본어를 가르치는 학원은 수없이 많다.
일본정부도 일본어 보급을 위해 다양한 일본어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최근에는 일본에 살고 잇는 베트남·미얀마등 동남아시아인들에게 일정기간의 일본어연수를 시킨후 일본어교사로 모국에 파견하는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
일본이 경제대국이 되기전까지는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은 강제로 연행되어온 한국·중국인등과 외교관·학자·선교사등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일본경제가 급성장하며 일본어를 연구하는 외국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일본어가 경제성장과 함께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도쿄=이창순특파원>
1992-12-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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