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자양보좌관 비밀재판 회부

조자양보좌관 비밀재판 회부

입력 1992-07-19 00:00
수정 199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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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 퉁,「천안문」 연루돼 피체… 「조」복권 관심

중국은 조자양 전총서기의 고위 보좌관이었던 바오 퉁(59)을 오는 21일 비밀재판에 회부한다고 그의 가족들이 18일 밝혔다.

가족들은 이날 북경중급법원으로부터 재판이 비밀리에 열리며 가족들의 참관도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받았다고 말했으며 이에 앞서 홍콩의 명보도 이날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전 공산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서 지난 89년 천안문사태와 관련하여 체포된 사람들중 최고위 중국관리인 바오에 대한 재판은 지난 1970년대 4인방 재판후 최고로 중요한 정치재판으로 꼽히고 있다.

바오는 조자양의 연설 원고를 많이 썼으며 천안문사태후 해체된 개혁파들의 두뇌집단인 정치체제개혁연구실 주임을 역임했고 조자양의 복권문제도 그의 재판과 연계되어 극히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

서방 외교관들은 당중앙의 수년간에 걸친 뒷거래로 바오에 대한 유죄판결과 선고가 이미 결정돼 있다고 지적하고 그는 조자양을 비난하는 당내 강경파들에게조대신 속죄양으로 희생됐다고 말했다.

중국 분석가들은 그에 대한 가혹한 선고는 등소평에 대한 역공으로 관측될 수있으며 보수파.좌파들의 세력을 측정하는 수단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북경 홍콩 로이터 AP>
1992-07-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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