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수도관 2만3천㎞ 개체/95년까지/작년 8백억원어치 누·도수

낡은 수도관 2만3천㎞ 개체/95년까지/작년 8백억원어치 누·도수

입력 1992-06-18 00:00
수정 1992-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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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쓰면 물값5배 과태료부과

지난해 생산된 수돗물 가운데 누수 등으로 물값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낭비된 수돗물이 8백3억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95년까지 낡은 수도관 2만3천7백㎞를 개체하고 수돗물의 부정사용을 방지하는 등 수돗물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7일 건설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된 수돗물 가운데 공급과정에서 누수나 부정사용 등으로 요금을 받지 못한 수돗물량의 비율(상수도 무수률)이 지난 89년 37.2%에서 90년 35.9%,91년 34.7%로 점차 낮아지고 있긴하나 아직도 높은 수준에 달하고 있어 수돗물의 낭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2001년까지 수돗물의 무수률을 20% 수준으로 대폭 낮춰 수돗물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95년까지 낡은 수도관 2만3천7백㎞를 개체키로 했다.

또 수돗물을 몰래 빼쓰는 경우 몰래쓴 수돗물 요금의 5배를 과태료로 부과하고 누수탐지업무를 점진적으로 전문기술과 경험을 갖춘 전문업체에 위탁하거나 민영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누수및 부정사용방지 조치가 취해질 경우 오는 2001년에는 지난해에 비해 9백90억원의 수도요금이 추가로 징수돼 하루 1백91만t의 수도시설 확장효과를 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92-06-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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