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빛낸 아이디어 상품들

「메이드 인 코리아」빛낸 아이디어 상품들

입력 1991-12-01 00:00
수정 199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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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제작… 수출 작년보다 352% 신장

○학생용 현악기

동해종합통상(대표 심재엽)이 학생들을 겨냥,「심로」라는 상표로 바이올린·비올라·첼로등을 만들어 세계 각국에서 히트했다.

수작업으로 만든 심로 바이올린은 미국등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등급이 가장 낮은 제품도 일본의 유명메이커인 스즈키 바이올린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심로바이올린이 대당 4백달러인데 비해 일본제품은 3백달러 수준이다.

심로바이올린은 나무를 손으로 깎아 만들지만 일본제품은 기계로 찍어 만들기 때문이다.

인기가 높은만큼 수출도 급신장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백52%나 늘어난 1백82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에 개발,수출하는 연주자용 악기도 호평을 받고 있어 국내시장에서도 수입외제악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창업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89년 5월 강원도 원주군 문막공단에 입주했다.

◎세라믹 이용,나무제품보다 가볍고 강도 높아

○테니스 라켓

에스콰이어라켓공업(대표 한광희)이 최첨단 소재인 카본파이버와 세라믹으로 만든 테니스라켓이 두꺼운 세계시장의 벽을 뚫었다.

대부분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수출했으나 올들어서 자체 브랜드인 「에스콰이어」라는 고유상표로 체코·유고·소련 등 동구권 시장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전체수출액 3백만달러중 20∼30%를 동구시장에 수출했다.

비행기를 제작하는데 사용하는 세라믹 등을 이용,나무라켓보다 가벼우면서도 훨씬 단단하고 강도가 높다.

ER927제품의 경우 무게중심을 공이 닿는 부분에 집중시킨 해머스타일로 만들어 파워를 강화,세계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에스콰이어라켓공업은 국내 테니스라켓 제조업체 3∼4개 가운데 유일한 수출업체로 해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SPO(세계스포츠용품 전시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3m 거리에서 렌즈 통해 방문자 식별기능… 33국에 수출

○도어 스코프

두승광학(대표 한승희)이 개발한 아이디어상품.

아파트나 호텔에 설치된 종전의 도어뷰어는 렌즈에 눈을 바짝 대고 방문객을 식별해야 했으나 이 제품은 2∼3m쯤 떨어진 곳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방문객의 전신은 물론 휴대품까지도 식별할 수 있어 원치않는 방문객을 점잖게 사절할 수 있다.

33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올 수출실적은 1백50만달러나 된다.

지난해 1월 호주·뉴질랜드지역에 독점공급계약도 체결했다.

◎텐트·폴 일체화 구조… 혼자서 1분이면 설치

○원터치텐트

배진산업(대표 주동수)이 「캠프타운」이라는 상표로 세계시장에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텐트와 달리 텐트와 폴이 하나로 결합돼 있어 설치와 해체가 간단하다.

각 모서리에 있는 끈만 풀어주면 텐트와 폴이 자동으로 세워져 혼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종전의 제품들은 폴을 하나씩 끼워가며 텐트를 세워야 되기 때문에 설치하는데만도 10분정도 걸렸으나 원터치텐트는 1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고품위 플라스틱 소재,다목적용으로 각광

○어린이용 테이블

한축물산(대표 이규원)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선진국 어린이들의 놀이용품 소재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고품위 플라스틱으로 만든 다목적 테이블로 어린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책상,그림을 그리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뒤로 젖혀 벤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플라스틱에 공기를 집어넣는 블로 공법으로 모든 모서리를 둥글게 해 어린이들이 다칠 염려도 없다.
1991-12-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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