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헌정 초유 상황 초래한 데 무거운 책임감”

황교안 “헌정 초유 상황 초래한 데 무거운 책임감”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10 15:38
업데이트 2017-03-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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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1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과 관련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헌정 초유의 상황을 초래한 데 대해 내각의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무회의에 이어 대국민담화를 통해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과 각오를 밝히고,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한 각계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드리겠다”고 했다. 황 권한대행은 오후 5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보수 집회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오늘 집회에서 두 분이 사망하셨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사회질서의 안정적 유지와 국민의 생명 보호에 최우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법무부·경찰 등 관계기관은 탄핵 결정을 계기로 대규모 도심집회가 격화돼 참가자 간의 충돌이나 폭력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집회를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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