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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거부에도 국조특위, 靑 현장조사 강행키로…마찰 예고

靑 거부에도 국조특위, 靑 현장조사 강행키로…마찰 예고

입력 2016-12-16 13:36
업데이트 2016-12-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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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의원 현장조사…박영선 “기관보고자료에 제품소개, 국민 화낼것”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는 16일 오후 청와대가 거부한 대통령 경호실 현장조사를 강행하기로 해 청와대 측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조 특위는 이날 오후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한 김영재 씨 및 김상만 씨 등이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출입한 문제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행적 등과 관련해 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 일정을 잡아놓았다.

특히, 국조 특위는 경호실 현장조사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미용사가 참석하도록 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국조 특위 위원들의 경내 진입을 불허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는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있어 현장조사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현장조사가 이뤄진 전례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조 특위의 새누리당 소속인 김성태 위원장은 오전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 의원을 현장조사한 자리에서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 중에도 청와대와 계속 협의했는데 일단 청와대에 갈 것”이라며 “과연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가 국조 특위의 신분으로 청와대를 공식적으로 현장 조사하는데 어떤 모습으로 맞이할지 저도 상당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호실에 근접도 못 한다는 게 청와대 입장인데, 국조 특위가 결정한 대로 현장에 가서 최대한 조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조 특위는 오전에는 김영재 의원과 함께 차움의원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김영재 의원의 김영재 원장은 청문회에서 2014년 2월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고 박 대통령의 ‘흉터’를 진료한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다.

또한, 그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는 김 원장이 박 대통령을 진료할 때 청와대에 같이 출입한 데다, 지난 3월에는 박 대통령이 중동 4개국을 순방할 때 비공식적으로 동행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박 대표가 의료계의 ‘비선 실세’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김영재 의원은 현장조사와 관련해 병원 업무에 대한 기관보고자료를 만들어놓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기관보고자료를 봤는데, 제품개발과 제품소개가 대부분이고 뒤에는 병원이 걸려있는 소송 이야기를 했는데 위원장이 뭐라고 해야할 것 같다”면서 “이 자리까지 제품 소개에 활용하면 국민이 화를 낼 것 같다”고 지적하는 등 현장조사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다.

차병원그룹의 계열사인 차움의원은 최 씨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태반·백옥주사 등 주사제를 처방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고, 차움의원의 최 씨 담당의사인 김상만 씨는 청와대에 출입하면서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등을 투약했다고 청문회에서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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