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묶어놓고 학대한 인도 주민들…“개만도 못한…” 공분

유기견 묶어놓고 학대한 인도 주민들…“개만도 못한…” 공분

김형우 기자
김형우 기자
입력 2016-02-01 17:49
수정 2016-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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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rdikaa Goswami/페이스북
Haardikaa Goswami/페이스북

인도의 한 마을에서 유기견을 묶어놓고 학대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도 매체 타임즈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 CEPT 대학에 재학 중인 하디카 고스와미(Haardikaa Goswami)는 학대를 당하고 사라진 유기견의 행방을 찾고자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인도 펀자브 주(州) 찬디가르에서 촬영된 것으로, 개의 뒷다리를 밧줄로 묶어 나무에 매달아 놓은 채 학대하고서 포대에 담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개는 괴로운 듯 낑낑거리며 몸부림친다.

고스와미에 따르면, 영상 속 개는 약 두 달 전부터 찬디가르 지역을 떠돌기 시작했다. 이 지역 아이들은 유기견에 매일 음식과 물을 갖다주곤 했는데, 마을 어른들은 유기견이 더럽고 병을 옮긴다는 이유로 잡아 없애려고 했다. 결국 이들은 유기견을 학대 후에 포대에 담아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편 찬디가르 지역 주민들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유기견의 행방을 찾고자 고스와미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은 2월 1일 현재 11,240건 이상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영상=Haardikaa Goswami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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