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난 별로 한게 없다 선수들이 잘했다”

허정무 “난 별로 한게 없다 선수들이 잘했다”

입력 2010-06-12 00:00
업데이트 2010-06-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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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토너먼트에서 첫 경기가 어려운데 선수들이 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그리스에 대비해 준비한 것이 제대로 이뤄졌다.우리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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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월드컵>태극전사 ‘윈(Win)’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12일 밤(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B조 첫경기 한국-그리스 경기에서 두번째 골이 터지자 허정무 감독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2010 월드컵>태극전사 ‘윈(Win)’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12일 밤(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B조 첫경기 한국-그리스 경기에서 두번째 골이 터지자 허정무 감독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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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이겼다” 그리스전 승리에 전국이 들썩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 완승을 지휘하고 나선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허 감독은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기보다 이기려는 경기하려고 했다”면서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가 강팀이지만 위축되지 않고 선수들이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 일문일답.

 --한국인 감독으로 월드컵 첫 승인데.

 △나는 별로 한 게 없다.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발전해나가고 있고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기쁘고 좋지만 앞으로를 위해 준비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스전 전략이 주효했나.

 △상대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것을 첫 번째로 생각했다.살핑기디스,게카스,사마라스 등이 공격할 때,세트피스를 당했을 때,상대가 때리고 들어왔을 때 대비가 잘됐다.

 공격에서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지만 세밀하고 침착했다면 더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상대 뒷공간을 이용하는 것과 세밀한 패스는 좋았다.

 --경기 전 장시간 미팅을 했다는데.

 △장시간은 아니었다.실제로 오늘보다 그제 미팅을 했다.수시로 선수들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크게 이야기할 것이 없었다.수비하고 공격할 때,상대가 거칠게 나올 때,때리고 나올 때 집중력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완벽하지 않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선제골을 넣고도 공세적으로 나왔는데.

 △선제골을 실점했을 때 곤란한 지경에 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선제골을 넣고도 지키려고 하거나 풀어진다면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선제골을 넣으면 찬스가 더 온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골에 대한 부분은 조금 미흡했다.

 --아르헨티나전 예상은.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보 중 하나다.좋은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 예상한다.우리 선수들도 위축되지 말고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우리가 할 것을 한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발전해야 될 게 많지만 강한 팀이라고 주눅들지는 않을 것이다.

 --압도적인 경기를 예상했나.

 △선수들이 잘해줬고 흐름도 좋았다.축구란 강팀이라고 해서 약팀을 상대로 항상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결과는 항상 어렵다.이기려는 경기 했고 최선을 다한 것은 칭찬할 만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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