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조기귀국은 구단과 나 모두에 도움되는 결정”

기성용 “조기귀국은 구단과 나 모두에 도움되는 결정”

입력 2014-05-06 00:00
업데이트 2014-05-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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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탓에 소속팀의 시즌 종료 전 전격 귀국한 기성용(25·선덜랜드)은 “조기 귀국은 구단과 나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무릎 부상을 입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의 기성용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성용은 오른쪽 무릎 인대에 염증이 생겨 최근 4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연합뉴스
무릎 부상을 입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의 기성용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성용은 오른쪽 무릎 인대에 염증이 생겨 최근 4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연합뉴스
오른쪽 무릎 인대에 염증이 생겨 최근 4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기성용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기성용은 부상이 낫지를 않자 지난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을 앞두고 구단에 조기 귀국 의사를 밝혔다.

이미 한국으로 돌아온 박주영(왓퍼드), 박주호(마인츠) 등에 이어 기성용도 시즌을 마치지 않은 채 귀국하려고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는 그가 프로 선수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그러나 기성용은 “구단과 나, 서로에게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지 잘 판단하고 합의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무리한 결정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강등권(18∼20위)에 머물던 선덜랜드는 최근 첼시, 맨유 등 강호들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리며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기성용은 “구단이 좀 더 기다리기를 원했고 나고 조심스러웠지만 (최근 강등권에서 벗어나) 구단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설명하면서 “시즌 종료 전에 귀국하는 것에 대해서는 구단과 얘기를 끝내고 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대표팀과 조기 귀국을 놓고 특별한 교감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님과도 특별히 얘기를 나눈 것이 없다. 감독님은 (나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지만 참고 훈련과 경기를 소화해오다 증세가 악화됐다고 했다.

3주 전부터 구단의 주선으로 현지 의료진의 치료를 받아왔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귀국을 결정했다.

기성용은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축구를 계속 해야하기 때문에 치료를 잘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부상 정도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서 좋은 치료를 받으면 생각한 것보다 좀 더 빨리 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월드컵 전까지는 충분히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재활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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