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회복 후 시험 등판서도 호투…하반기 KIA 마운드 ‘천군만마’ 기대
전반기를 거침없이 달려온 선두 KIA가 후반기 쾌주를 더할 기세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잠수함’ 임기영(24)이 무사히 돌아와서다.![임기영.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7/14/SSI_20170714183842_O2.jpg)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임기영.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7/14/SSI_20170714183842.jpg)
임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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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은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호투로 ‘빅히트 상품’으로 여겨졌다. 김진우의 부상과 김윤동, 홍건희의 부진 등으로 선발 중책을 대신 떠안은 그는 4월 3승(1패)에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더니 5월에도 3승(1패)에 평균자책점 1.71로 위력을 더했다.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된 6월 7일 한화전에서는 9이닝 5안타 무실점의 완봉승까지 일궈냈다. 그는 최강 ‘원투 펀치’ 헥터-양현종도 해내지 못한 완봉승을 두 차례나 수확했다. 올 시즌 최다 완봉승 1위다. 이때까지 7승 2패, 평균자책점 1.82의 눈부신 피칭으로 KIA 마운드의 한 축을 확실히 책임졌다.
그랬던 임기영이 갑작스럽게 폐렴 진단을 받고 지난달 8일 엔트리에서 빠진 채 회복기를 가졌다.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지만 KIA는 ‘괴물’로 진화한 타선 덕에 임기영의 공백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KIA도 불안한 구석이 있다. 헥터-양현종의 호투와 활화산 타선으로 독주하고 있지만 3선발 팻딘이 부진하다. 타선의 지원 속에서도 지난달 1승 3패, 평균자책점 6.44에 그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2경기(6과 3분의1이닝)에서 승패 없이 무려 15.63의 평균자책점으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마운드에 부담이 가중되는 시점에 임기영의 가세는 8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KIA에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7-15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