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처럼… 축구도 3D시대

‘아바타’처럼… 축구도 3D시대

입력 2010-02-02 00:00
업데이트 2010-02-0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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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에도 3D 시대가 왔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을 영국 9곳 술집에 3D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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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젊은이들이 1일 런던의 한 선술집에서 입체 안경을 쓴 채 3D 방식으로 중계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축구경기를 즐겁게 시청하고 있다. 런던 AP 특약
영국의 젊은이들이 1일 런던의 한 선술집에서 입체 안경을 쓴 채 3D 방식으로 중계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축구경기를 즐겁게 시청하고 있다.
런던 AP 특약


축구 중계 사상 최초다. 3D 방식의 중계는 지금까지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폐쇄회로를 통해 시험 방영돼 왔으나 스카이스포츠는 정규 위성 디코더 박스를 통해 경기를 생중계했다.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술집에서 3D 방식으로 경기를 지켜본 한 아스널 팬은 “근접 장면은 훌륭했지만 먼 장면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팬은 “얼마전 경기장에 가서 봤던 것보다 훨씬 가까이서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스카이 방송 기술진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3D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에게 자문을 구했다. 입체 중계는 한 장면을 두 대의 카메라로 찍어 3D용 TV화면에 동시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수 안경을 낀 시청자들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는 이런 3D 축구 중계방식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시기는 이번 남아공월드컵부터다. 미국 ESPN은 남아공월드컵 경기 대부분을 3D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소니도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해 자사 장비로 만든 3D 경기하이라이트 영상을 남아공 7대 도시에서 일반 팬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0-02-0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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