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폭우에 강풍까지… 항공기 운항 32편 결항

겨울폭우에 강풍까지… 항공기 운항 32편 결항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1-13 15:37
업데이트 2023-01-13 17: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제선 4편·국내선 166편 지연 운항
제주 삼각봉 373㎜ 많은 비 쏟아져
14~15일도 기압골 영향 비·눈 전망

이미지 확대
뿌연 제주공항 활주로
뿌연 제주공항 활주로 13일 제주공항에 강풍이 부는 등 기상악화로 인해 일부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고 있다. 사진 강동삼 기자
제주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어 한라산 탐방이 통제되고 항공기 운항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 남부 중산간과 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제주도 북부바다를 제외하고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오후 3시 기준 남해서부서쪽 먼바다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한라산에는 삼각봉 373.5㎜, 윗세오름 284.5㎜, 영실 255.5㎜, 새별오름 81.0㎜, 제주 가시리 104.0㎜ 등 많게는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호우·강풍특보 발효로 이날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 또는 상대 공항 기상 문제로 오후 5시 기준 국내선 449편·국제선 10편 가운데 국내선 도착 16편과 국내선 출발 16편 등 32편이 강풍과 상대공항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또 국제선 출도착 4편, 국내선 출도착 166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한편 오는 14∼15일에도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4일 예상 강수량은 5∼40㎜이며,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15일 새벽부터 산지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강한 남풍에 의해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는 이날 낮까지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30∼50㎜, 남부에는 시간당 20∼3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