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미합의 마을 주민에도 개별 지원금 지급

밀양 송전탑 미합의 마을 주민에도 개별 지원금 지급

입력 2013-11-28 00:00
수정 2013-11-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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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지역 송전탑 건설 문제를 놓고 주민과 갈등을 빚는 한국전력은 보상안에 합의하지 않은 마을에도 개별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미합의 마을이더라도 주민들이 기구별 지원금을 요청하면 한전이 직접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요청 기한은 다음 달 말까지다.

한전은 이 기간까지 주민들이 요청하지 않으면 마을 공동사업비로 전환하기로 했다.

보상안에 합의한 마을에 대해서도 한전은 다음 달 말까지 개별 지원금을 지원하되 해당 마을 주민대표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개별 지원금을 마을 공동사업비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또 주민의 건강 검진, 선로 인접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특산물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추가 지원은 한전, 정부, 마을 대표 등이 참여하는 밀양 송전탑 갈등 해소 특별지원협의회가 최근 회의를 열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송전탑 갈등 해소 특별지원협의회는 전체 보상금 185억원 가운데 40%(74억원)는 개별 가구에 직접 지급하고 나머지는 마을 공동사업에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 “한전은 돈으로 마을을 극심한 분열로 빠뜨리려는 현금보상의 마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한전은 올해 말까지 개별 현금 보상을 받지 않으면 마을 자산으로 귀속시키겠다며 저질의 협박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개별 현금 보상의 범위를 이미 공사가 완료된 밀양시 청도면까지 포함한다면 이보다 훨씬 전에 완공된 부산 정관, 양산, 창녕 등지 송전선로 경과지 주민에게도 현금으로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다른 국책사업에서도 유사한 요구가 빗발치게 될 것이며 한전은 이러한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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