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연습생 성폭행 아이돌, 구속 안시키는 이유

女연습생 성폭행 아이돌, 구속 안시키는 이유

입력 2012-04-19 00:00
수정 201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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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가수 영장신청…수사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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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대표의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공범으로 지목된 가수 A씨에 대해 성폭력특례법상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성폭행에 가담한 남자 아이돌 가수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추가 입건할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피해자도 11명 이외에 더 나오지 않았다.”면서 “추후 피해 사실이 신고, 접수되면 추가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및 제작자로 알려진 A씨는 O엔터테인먼트 대표 장모(51·구속)씨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으며, 장씨와 함께 연예인 지망생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돌 가수 2명은 범행 당시 장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점과 미성년자 신분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

장씨 등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강남구 청담동 소속사 사무실과 연습실에서 가수 지망생, 신인 연기자 등 11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아이돌 가수 2명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성폭행을 지시하기도 했다. 또 최음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는 한편 범행 장면을 폐쇄회로(CC) TV로 지켜보는 등 변태적 행위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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