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수도병원에 ‘천안함’ 부상자 31명 입원

국군수도병원에 ‘천안함’ 부상자 31명 입원

입력 2010-03-28 00:00
업데이트 2010-03-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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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계함 천안함 부상자 31명이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사고 발생 후 헬기를 통해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정종욱 상사와 신은총 하사는 뇌출혈 증상을 보여 의료진이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지만 큰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나머지 부상자들도 경미한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근심 어린 표정으로 병원을 찾았던 부상자 가족들도 다친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것을 확인한 뒤 이날은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오전 9시30분 내원한 김모 상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머리와 어깨를 다쳤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현재 일반병실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또 11시께 병원을 찾은 서보성 하사의 어머니 등은 “(서 하사가) 어제 다리골절로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날 대구에서 올라왔던 박세준 중위 가족 5명도 이날 오전 다시 병원을 방문했지만 말을 아꼈다.

 국군수도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31명은 모두 어제 이송됐고 현재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말이나 거동을 하는데 불편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원환자 수가 전날 오전 도착한 6명에서 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구조자 3분의 2에 달하는 31명이 이송된 점을 미뤄볼 때 일각에서는 부상자들이 신체적 치료보다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정신적 치료를 위해 입원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낳고 있다.

 국군수도병원 측은 “국방부 대변인실에서 밝힌 내용 외엔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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