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규탄 국회 결의문’ 끝내 접수 거부

北, ‘핵실험 규탄 국회 결의문’ 끝내 접수 거부

입력 2013-02-22 00:00
수정 2013-02-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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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틀간 전달 시도…北 “상부서 얘기없어”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규탄한 우리 국회의 결의문 접수를 끝내 거부했다.

통일부는 22일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문’을 전날부터 이틀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측에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이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강창희 국회의장 명의로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보내는 형식이다.

북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부에서 (수령 여부에 대한) 얘기가 없었다”면서 결의문 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북측이 결의문을 스스로 받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결의문 전달을 더 시도하지 않을 방침이다. 통일부는 북측의 거부 사항을 이날 국회에도 설명했다.

결의문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을 규탄하는 동시에 북한이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체제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를 이틀 앞둔 지난해 12월 10일에도 발사 중단을 촉구하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결의문 접수를 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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