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에 황금평 개발 보류 통보”

“中, 北에 황금평 개발 보류 통보”

입력 2012-06-26 00:00
업데이트 2012-06-26 00: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日언론 보도… 로켓발사 한달후

북한과 중국이 합의한 황금평 개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25일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경제적 가치가 적다는 이유로 북한과의 황금평 공동개발 사업을 보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후 1개월이 지난 뒤인 지난달 말 중국이 이런 의사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중국이 황금평 대신 이와 다른 별도의 한 북한 내 투자 사업에 대해 검토해 왔으며 이에 따라 황금평 개발 사업은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가 중국 정부의 거듭된 설득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지난 4월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실험을 강행한 데 따른 제재조치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국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로켓 발사 실험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황금평 개발 사업은 북한과 중국 간 경협의 상징으로 불리며 지난해 5월 착공식을 가졌다. 북한은 중국자본 도입을 통한 경제재건 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황금평 개발이 백지화되면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6-26 2면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