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남·북한 통일은 독일 통일과 비교할 때 문제가 적지 않은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일문제와 관련, “독일 통일 당시와 비교하면 한국은 서독보다 경제력이 크지 못하고, 북한은 동독보다 훨씬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가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쾰러 대통령은 “통일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면서 “하나는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고, 또 생각보다 빨리 통일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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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9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