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단일화 논의 시작…구도재편 전망 속 정국 출렁

野단일화 논의 시작…구도재편 전망 속 정국 출렁

입력 2012-11-06 00:00
업데이트 2012-11-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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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오후6시 첫 회동..”국민에 희망주는 만남” vs “국민속임수”단일화 성사시 여야 양자구도 재편..판세 요동칠듯

12월 대선이 6일로 4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이 후보단일화 논의에 공식 착수하면서 대선정국이 출렁이고 있다.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인 야권 단일화 논의 방향에 따라 호각지세의 현행 판세는 급격히 요동칠 것으로 보이며,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구도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간의 양자구도로 재편되게 된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단일화 논의를 위한 첫 회동을 한다.

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의 대의에 공감하면서 정치공학이 아닌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단일화를 추진해 가자는데 뜻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문 후보는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새로운 새로운정치위원회 회의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낳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만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치와 정책을 공유하는 단일화, 힘을 합쳐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이뤄나가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후보의 회동에 대해 “두 분이 처음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큰 그림에서의 목표와 원칙을 일단 합의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단일화의 절차나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 시기 및 방법 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겠지만 단일화 실패시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결국은 단일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화시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미세하게나마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를 “원칙과 가치도 없는 야합”, “권모술수와 국민 속임수의 선거전략”이라고 성토하는 한편으로 단일화 대응카드를 모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선대본부회의에서 “야권단일화는 국정무경험과 실패한 국정의 결합으로 결코 안정되거나 오래가지 못한다”면서 “국민이 선택하지도 않을 것이지만, 이들의 공동정부가 탄생하면 시작과 동시에 내부의 권력투쟁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나란히 참석할 계획이어서 조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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