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유해송환, 이달내 마무리…“28일께 인천 출발”

중국군 유해송환, 이달내 마무리…“28일께 인천 출발”

입력 2014-03-16 00:00
업데이트 2014-03-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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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 ‘항미원조릉’ 별도 묘역에 안장, 유해 규모 425구에서 다소 증가

6·25 전쟁 때 전사한 중국군 유해의 본국 송환 절차가 이달 내에 마무리된다.

16일 중국 내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군 유해는 오는 28일께 인천공항을 출발, 선양(瀋陽)의 기존 ‘항미원조’(抗美援朝)열사능원’에 따로 조성된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별도의 인수인계 행사를 한 뒤 중국 측에 공식적으로 유해를 인계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도 선양에서 자체적인 기념행사를 하고 유해를 안장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우리 정부가 송환을 위한 발굴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진 425구 외에 추가로 유해를 발굴함으로써 송환되는 규모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양국은 유해의 안장 지역에 대해 지난달 양국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 절충점을 찾았다.

한중 양국은 지난달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실무회의에서 유해 425구를 선양의 기존 ‘항미원조열사능원’ 부지 인근에 별도로 조성한 묘역에 안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기존의 ‘항미원조열사능원’에 안장을 원하는 중국 측과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지원한다’는 뜻의 ‘항미원조’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 우리 측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기존 묘역 바깥에 별도로 꾸민 묘역에다 ‘한국으로부터 송환 받았다’는 표식을 확실히 함으로써 한중 우호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의 ‘적군묘지’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 송환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방중 시 제안한 뒤 양국 국방부 차원에서 각각 실무단을 구성해 논의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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