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정상회담] 朴대통령 10일 한세실업 방문

[韓·베트남 정상회담] 朴대통령 10일 한세실업 방문

입력 2013-09-10 00:00
수정 2013-09-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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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의 ‘삼성’… 중견기업 육성 행보

베트남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후 방문 예정인 현지 한국 패션기업 ‘한세베트남’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세베트남은 국내 최대 의류 수출 전문기업인 한세실업이 2001년 세운 베트남 현지 법인(호찌민)이다.

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은 의류업계의 ‘삼성’으로 불린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로 나이키, 갭, 랄프로렌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유명 브랜드의 옷을 만들어 납품한다.

현재 세계 5개국 10개 현지법인에서 3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자사의 해외 사업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한세베트남은 호찌민 등에 총 4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한세실업 전체 생산량의 50%를 담당한다.

박 대통령이 한세베트남을 찾는 것은 중견기업 발전에 관심이 많은 국정 기조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매우 적절한 행보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롯데그룹 베트남이 원래 목적지로 알려져 행선지 교체 이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롯데그룹은 “정식으로 통보받은 적은 없었다”며 “중소기업 우대에 따라 방문기업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3-09-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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