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후 민주 의원들-靑경호 직원 ‘몸싸움’

시정연설후 민주 의원들-靑경호 직원 ‘몸싸움’

입력 2013-11-18 00:00
업데이트 2013-11-18 11: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당 규탄집회 위해 靑차량 빼달라 요구과정서 발생

박근혜 대통령의 18일 오전 국회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충돌했다.

이날 몸싸움은 민주당이 규탄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국회 본관 앞에 세워진 청와대 차량을 옮겨줄 것을 청와대 직원에 요구하는 과정에 벌어졌고 이 와중에 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경호실 직원에게 목덜미를 잡히고 경호실 직원은 입술이 터져 피가 나는 일까지 발생했다.

노영민 강기정 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의원 5∼6명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박 대통령 시정연설을 규탄하는 집회를 준비하던 중 국회 본관 앞 돌계단 위에 주차된 청와대 차량 3대를 발견, 현장에 있던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에게 “집회를 해야 한다. 대통령도 국회를 떠났으니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호실 직원들은 “다른 차들이 먼저 나간 뒤 뺄테니 기다려달라. 지금은 못 뺀다”고 맞서면서 양측간에 승강이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강기정 의원이 “차를 빨리 빼라”며 차량을 발로 찼고, 경호실 직원이 강 의원의 목덜미를 잡아당기면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들과 경호실 관계자, 취재기자단이 뒤엉켜 고성이 오간 가운데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강 의원이 고개를 뒤로 제끼며 항의하던 와중에 강 의원의 뒤통수에 부딪혀 경호실 직원의 입술이 터져 피가 나기도 했다.

상황은 민주당 정성호 원내 수석부대표 등이 충돌 현장을 찾아 몸싸움을 말리면서 오전 10시50분께 가까스로 정리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