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충남 논산지역에서 발생한 홍수피해의 원인이 4대 강 때문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카메라에 녹음됐다.
홍 대표는 2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목소리를 낮춰 귓속말로 “4대 강 공사 중에서 유일하게 잘못해 둑을 막아버렸다. 배수가 빠지지 못하게 막아버렸다.”라고 말했다. 녹음내용은 당일 저녁 방송된 MBC 라디오 프로그램 ‘최명길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
홍 대표는 전날 오후 수해를 입은 충남 논산 성동면 개척1리를 방문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이날 홍대표가 찾은 수해 현장은 4대강 공사 금강 3공구 주변으로, 140~15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논산 전체 비닐하우스가 입은 피해의 40%에 해당한다.
현장에서 홍 대표는 황명선 논산시장에게 “이 지역은 4대강 인근인데 강을 파다 보니 장점도 있지만, 유속이 빨라졌다.”면서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홍 대표는 “4대강 공사 때문에 이런 폭우가 와도 낙동강 같은 경우에는 큰 피해가 없다.”라면서 “논산시장의 피해 대책 자료가 올라오면 비서실장과 당 정책위가 의논해서 대책을 세워달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최영진기자 zerojin2@seoul.co.kr
홍 대표는 2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목소리를 낮춰 귓속말로 “4대 강 공사 중에서 유일하게 잘못해 둑을 막아버렸다. 배수가 빠지지 못하게 막아버렸다.”라고 말했다. 녹음내용은 당일 저녁 방송된 MBC 라디오 프로그램 ‘최명길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
홍 대표는 전날 오후 수해를 입은 충남 논산 성동면 개척1리를 방문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이날 홍대표가 찾은 수해 현장은 4대강 공사 금강 3공구 주변으로, 140~15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논산 전체 비닐하우스가 입은 피해의 40%에 해당한다.
현장에서 홍 대표는 황명선 논산시장에게 “이 지역은 4대강 인근인데 강을 파다 보니 장점도 있지만, 유속이 빨라졌다.”면서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홍 대표는 “4대강 공사 때문에 이런 폭우가 와도 낙동강 같은 경우에는 큰 피해가 없다.”라면서 “논산시장의 피해 대책 자료가 올라오면 비서실장과 당 정책위가 의논해서 대책을 세워달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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