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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아파트서 40대 주민, 방화에 흉기난동까지…12살 여아 등 5명 사망

진주 아파트서 40대 주민, 방화에 흉기난동까지…12살 여아 등 5명 사망

곽혜진 기자
입력 2019-04-17 10:15
업데이트 2019-04-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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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 난동 사망 사건이 발생한 현장.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주민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2019.4.17 연합뉴스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 난동 사망 사건이 발생한 현장.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주민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2019.4.17 연합뉴스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오늘(17일) 오전 4시 30분쯤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에 사는 A(42)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그는 방화 직후 2층으로 내려가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70대 남성 1명, 60대 여성 1명, 50대 여성 1명, 19세 여학생 1명, 12세 여자 어린이 등 주민 5명이 숨졌다. 사망자 외 3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8명이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 집에서 시작된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집 내부가 불타고 복도도 그을렸으나 다른 집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당시 112에는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는 등 신고가 잇따랐다.

A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오전 4시 50분쯤 현장에서 검거됐다. 그는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현재 무직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임금체불’을 범행동기로 꼽은 그의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 이 밖에 A씨의 경력과 정신병력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팀을 구성해 현장 감식을 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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