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발생한 여대생 납치사건의 주범이 명문 미대 출신의 30대 대학강사로 밝혀졌다.
납치범의 아버지는 대법관을 지낸 저명한 법조계 인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7일 A(20·여·대학생)씨를 납치, 몸값으로 1억원을 요구한 박모(38)씨를 인질강도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공범인 윤모(31)씨는 앞서 지난 25일 붙잡혀 구속됐다.
박씨는 돈 문제로 최근 알게 된 윤씨와 함께 25일 0시쯤 잠실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A씨를 납치,14시간 동안 끌고다니며 A씨 부모에게 몸값 1억원을 요구했다. 박씨는 A씨의 어머니에게서 몸값을 받기 위해 신사동과 압구정동 등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다 윤씨가 검거되자 신사동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으며 27일 오전 11시20분쯤 경찰의 인터넷 IP추적으로 제주도의 한 여관에서 붙잡혔다.
박씨는 피해자 A씨와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고 있으며, 의류사업을 하다 실패한 뒤 빚을 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직 대법관의 아들로 명문대 미대를 졸업한 박씨는 현재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부산의 한 대학에서 계약직 교수로 강의를 해 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납치범의 아버지는 대법관을 지낸 저명한 법조계 인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7일 A(20·여·대학생)씨를 납치, 몸값으로 1억원을 요구한 박모(38)씨를 인질강도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공범인 윤모(31)씨는 앞서 지난 25일 붙잡혀 구속됐다.
박씨는 돈 문제로 최근 알게 된 윤씨와 함께 25일 0시쯤 잠실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A씨를 납치,14시간 동안 끌고다니며 A씨 부모에게 몸값 1억원을 요구했다. 박씨는 A씨의 어머니에게서 몸값을 받기 위해 신사동과 압구정동 등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다 윤씨가 검거되자 신사동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으며 27일 오전 11시20분쯤 경찰의 인터넷 IP추적으로 제주도의 한 여관에서 붙잡혔다.
박씨는 피해자 A씨와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고 있으며, 의류사업을 하다 실패한 뒤 빚을 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직 대법관의 아들로 명문대 미대를 졸업한 박씨는 현재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부산의 한 대학에서 계약직 교수로 강의를 해 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5-07-28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