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최대 100만원… 제주, 예술인 창작활동비 ‘아티스트 피’ 드려요

1인당 최대 100만원… 제주, 예술인 창작활동비 ‘아티스트 피’ 드려요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1-04 11:35
업데이트 2024-01-04 11: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기존 본인 사례비 없었지만 올해부터 지원
공모사업 심사 후 1월말~2월초 대상자 선정

이미지 확대
전이수 작가의 특별기획전 포스터.
전이수 작가의 특별기획전 포스터.
제주도가 올해부터 예술인의 노동가치를 인정하는 아티스트 피(Artist Fee:기획 연출 창작 출연 등)를 지급해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킨다. 특히 올해부터 예술인 본인의 창작활동비(사례비)를 지원금의 10% 이내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4년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지원사업으로 문학, 전시, 공연 등 장르별로 총 4개 분야에 29억원을 편성해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주요 지원 유형은 ▲예술활동지원(6개 사업) ▲예술의 사회적가치 실현(1개 사업) ▲예술창작기반사업(1개 사업) ▲예술공간 기반지원(2개 사업) 등 총 10개 사업으로 맞춤형 창작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전시를 할 경우 대관료 등 전시비용을 지원했으나 정작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없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예술인 본인의 창작활동비(사례비 명목)를 지원해 노동 가치를 인정하고 창착활동 등 성취의욕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예술인지원사업 유형을 개선해 실효성 있는 예술인 정책을 실행하고, 심의결과 이의신청제도 운영, 예술인 홍보매뉴얼 구체화 및 홍보 지원 등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청년예술인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제주에서 2년 이상 활동에 한했으나 올해부터는 제주거주 예술활동증명 소지자 또는 제주활동 실적 4건 이상이면 지원을 받는다.

또한 예술인들이 예술활동 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공모 시기도 한달 앞당겨 지난해 12월에 1차 공모를 시행했고 올 연말까지 창작활동 및 발표, 정산 등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지난해 12월 2024년도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지원사업 중 예술인활동지원사업과 청년예술활동지원사업 등 1차 공모결과 629건 51억 9200만원이 접수됐다. 공모사업에 대한 심사를 거쳐 1월말~2월초 중 최종 지원대상자를 선정한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새해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사업은 지난해 예술인, 전문가 대상 의견 수렴을 통해 단기간 개선 가능한 사항을 반영해 예술인들이 체감할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제주문화예술의 생태계가 더욱 조화롭고 탄탄하게 구축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제주예술인을 대상으로 총 411건 27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