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콘 주간 싱글 순위에서 1위 차지
일본 밴드 ‘사잔 올스타즈’가 한·일 역사인식을 둘러싼 갈등을 주제로 한 노래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뮤직비디오 속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싸우고, 화해하는 등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유튜브 영상 캡쳐
이 노래는 근대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일본의 교육 현실을 지적하고 일본과 주변국의 갈등 상황을 에둘러 비판하고 있다.
가사는 “별 생각 없이 본 뉴스에 옆 사람이 화를 내고 있었다”며 “지금까지 아무리 대화를 해도 각자의 주장이 변하지 않는다”고 운을 뗀다.
이어 “교과서의 현대사를 배우기도 전에 끝날 시간이 된다. 그것을 가장하고 싶은데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라며 역사 교육 문제를 거론한다.
또 “역사를 서로 비교하면서 서로 협력하면 좋지 않으냐”며 협력을 촉구한다.
일본 밴드 ‘사잔 올스타즈’(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가 한·일 역사인식을 둘러싼 갈등을 주제로 한 노래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잔올스타즈 공식사이트 제공
사잔올스타즈 공식사이트 제공
영상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가면을 쓴 등장인물이 다투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장면이 들어 있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가면을 쓴 두 남성이 멱살잡이하는 모습도 담겼다.
사잔올스타즈의 이번 신곡은 10대 선호도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4개 연령대에서 1위로 꼽혔다.
이 밴드는 1980년에서 2000년대까지 14곡을 1위에 올렸으며 지난 10일 요코하마(橫浜)시의 닛산스타디움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등 5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