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공자학원은 세계의 것”…지원강화 시사

시진핑 “공자학원은 세계의 것”…지원강화 시사

입력 2014-09-28 00:00
업데이트 2014-09-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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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 곳곳에서 ‘중국문화 전파의 첨병’ 역할을 하는 공자학원에 대해 “중국정부와 인민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공자학원의 발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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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2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전 세계 공자학원일’ 기념식에 보낸 축사에서 “공자학원은 중국의 것일 뿐 아니라 세계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10년간 공자학원은 중국어 교육과 문화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세계 각국의 문명교류를 촉진했고 중국 인민과 각국 인민 간의 상호이해와 우정의 증진에 중요한 작용을 발휘했다”며 “세계 각국 인민들이 창조한 찬란한 문화는 인류 공동의 소중한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공공외교 핵심축의 하나인 공자학원은 지난 2004년 해외에 처음 진출했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123개국에 465개가 설립됐다.

중국은 공자학원이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하지만,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공자학원이 중국정부의 입장을 획일적으로 전파하는 등 중국의 선전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받는다.

이 때문에 시카고대는 최근 미국 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공자학원 운영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시 주석이 “공자학원은 세계의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은 결국 ‘선전도구’라는 비판에 개의치 않고 관련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리커창(李克强) 총리 역시 기념식에 보낸 축사에서 공자학원이 ‘화위귀’(和爲貴·화합을 귀중히 여김)와 ‘화이부동’(和而不同·화합하되 서로 같지 않음)의 이념을 전승해 세계문명의 다양성과 각국 인민들의 화합에 더욱 큰 공헌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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