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유죄 판결로 가톨릭 뒤흔든 조지 펠 추기경 사망

아동 성추행 유죄 판결로 가톨릭 뒤흔든 조지 펠 추기경 사망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1-11 08:17
업데이트 2023-01-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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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사망 소식이 전해진 조지 펠 전 추기경이 2018년 3월 5일 호주 멜버른 지방법원에서 진행하는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고인은 아동 성추행 혐의가 1심에서 인정됐다가 나중에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사망 소식이 전해진 조지 펠 전 추기경이 2018년 3월 5일 호주 멜버른 지방법원에서 진행하는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고인은 아동 성추행 혐의가 1심에서 인정됐다가 나중에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아동 성추행으로 유죄가 인정돼 가톨릭 교단을 뒤흔든 뒤 사임한 조지 펠 전 추기경이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긴급 속보로 전했다. 그는 바티칸 재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호주에서 최고위 성직자였다. 아동 성추행으로 징역형을 산 최고위 가톨릭 성직자이기도 했다.

AP 통신은 고인이 로마에서 숨졌다고만 보도했다. 미국 CNN은 수술을 받던 도중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멜버른 교구와 시드니 교구의 교구장을 지낸 뒤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고위 참모가 됐다. 2014년부터 교황의 바티칸 재정 개혁을 뒷받침했다. 2017년 사임한 뒤 호주로 귀국해 재판정에 섰다.

이듬해 배심원단은 고인이 1990년대 멜버른 교구장으로 일할 때 두 소년을 추행한 것이 맞다고 평결했다. 물론 고인은 항상 무고하다고 강변했으며 감옥에서 13개월을 복역하다 호주 고등법원이 2020년 평결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그는 구금 상태에서 풀려난 뒤 로마로 돌아왔고, 지난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장례식에도 참석했는데 전 교황의 뒤를 따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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