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출마의지 밝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여성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밝혀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의 대통령 당선을 막겠다는 모임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톤토에서 열린 여성 콘퍼런스에 참석, “미국이 여성을 백악관에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것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신호를 보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캐나다 전쟁고아 구호단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정치인은 코뿔소만큼이나 두꺼운 피부가 필요하다”며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호소했다.
미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과 지지자들은 이미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화당을 지지하는 민간 정치행동 모임인 ‘아메리카라이징’은 최근 힐러리 전 장관의 대통령 당선을 막기 위한 ‘저지 힐러리 2016’ 모임을 결성했다고 AFP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06-24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