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찰, 실종 말레이기 탑승자 친척에 가혹행위”

“中 경찰, 실종 말레이기 탑승자 친척에 가혹행위”

입력 2014-09-09 00:00
업데이트 2014-09-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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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남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에 탑승했던 중국 승객의 친척들이 중국 경찰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MH370편 중국인 탑승자 부모 2명이 경찰에서 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경찰에 폭행당한 탑승자 부모 중 50대 여성은 사흘 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고 신문이 전했다.

탑승자 친척들은 중국 경찰이 MH370편 수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베이징(北京) 교외에 마련된 사무실에 일부 탑승자 친척들을 가두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경찰이 집회에 관한 규칙 위반 등 다양한 이유로 탑승자 친척들을 24시간 정도 가뒀으며, 아이들도 어른과 함께 구금했다고 설명했다.

탑승자 친척들은 자신들이 MH370편 수색 정보를 요구하며 공개적으로 압박한 데 대해 경찰이 보복하는 것으로 같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극도로 흥분한 친척들이 가끔 공격적으로 행동한다고 밝힌 적 있다.

남편이 MH370편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류완이(26)는 “경찰이 나쁜 사람들만 다루는데 익숙해서 그런 것 같다”며 “하지만 우리는 정부에 적대감을 불러일으킬 마음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MH370편은 3월 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중 남중국해 상공에서 실종됐으며, 대규모 국제 합동수색에도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전체 승객과 승무원 239명 중 약 3분의 2인 153명이 중국인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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