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배우 신애라(왼쪽)와 차인표 부부. 신애라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신애라(왼쪽)와 차인표 부부. 신애라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차인표가 두 딸을 입양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9일 가수 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출연해 두 딸의 입양 과정 등을 공개했다.

차인표는 ‘딸 둘을 입양하기 전 아내와의 의견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아내가 연애할 때, 결혼 전부터 아이는 한 명만 낳고 나머지는 입양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며 “아내가 2005년에 대한사회복지회 쪽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첫째 예은이를 입양했고, 한 아이를 입양하니 너무 행복해서 2년 후에 둘째 예진이를 입양했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1995년 신애라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1998년 첫째 아들 정민군을 낳은 뒤 2005년 딸 예은양을 입양했고, 2008년에는 예진양을 입양했다.

배우 차인표와 신애라의 가족.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캡처
배우 차인표와 신애라의 가족.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캡처


특히 양가 부모와 첫째 아들도 입양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차인표는 “우리야 그렇다 치고 아이를 입양한다는 게 사실 한 가족의 일원이 되는 건데, 호적에 입적이 되지 않나. 그런데 양가 부모님도 약속이나 한 듯 흔쾌히 (받아들여 줬다)”고 했다.

또 “(첫째인) 정민이도 너무 좋아했다. (두 딸에게) 좋은 오빠다. 이렇게 해서 우리 가족이 완성됐다”며 “지금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단 한 번도 두 딸을 보며 ‘입양했지’라고 생각이 안 든다. ‘그냥 내 딸이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가수 션(가운데)과 배우 차인표(오른쪽)가 차인표와 신애라(왼쪽) 부부가 두 딸을 입양하게 된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캡처
가수 션(가운데)과 배우 차인표(오른쪽)가 차인표와 신애라(왼쪽) 부부가 두 딸을 입양하게 된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캡처


신애라도 지난달 한 방송에서 두 딸을 공개 입양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신애라는 “큰딸이 태어난 지 열흘이 채 안 됐을 때 봉사차 방문한 보육원에서 봤다. 보자마자 얼굴에서 우리 아들 얼굴이 보이더라”며 “눈 뜬 모습을 보고 싶어서 깨우려는데 계속 자더라. 보육 선생님이 ‘밤에 깨고 낮에 자는 아기예요. 밤새 울어서 우리가 힘들어요’라고 하는데 그 순간 ‘내가 이 아기를 밤에 안아줘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로부터 일주일 뒤 입양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신애라는 둘째 딸과의 만남에 관해서는 “예은이를 입양하면서 어떻게든 자매를 만들어 주는 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며 “기저귀가 넘칠 정도로 변을 많이 눠서 씻겨주는데 보육 선생님이 ‘애라 엄마 품에서 좋은가보다. 3일 만에 응가를 했네’라고 하시더라. 얘가 내 딸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뉴스24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