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44)이 암호화폐 투자 실패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의 영상에서 김동현은 가상자산 투자로 겪은 고난을 털어놨다. 그는 “2022년은 생지옥이었다. 촬영 중에도 투자 자산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며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김동현은 투자 실패 이유로 과도한 욕심과 타인의 추천을 꼽았다. 그는 “비트코인 외 다른 코인을 사지 말라는 조언도 잠시, 주변 추천에 따라 투자하다 큰 손해를 봤다”며 “큰돈이 들어가면 매일 시세를 확인하게 된다. 자연히 실수를 반복하고, 심리적으로도 흔들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한때 마이너스 70~80%의 손실을 기록하며 장모님 집까지 팔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모님 집을 팔아 비트코인을 샀는데, 집값은 오르고 비트코인은 떨어져 민망했다”고 고백하며 “지금은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욕심은 버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한 지석진 역시 과거 주식 투자로 고생한 경험을 나누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현은 “더 오르길 바라지 않고 적당한 시점에 정리할 것”이라며 투자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강조했다.
김동현은 과거 서울 고급 주택을 매도한 뒤 무주택 상태가 되었으며, 현재는 반포자이 80평대 아파트에서 반전세로 거주 중이다.
그는 “이후 투자 공부를 시작하며 정신을 차렸다. 이제는 실패를 교훈 삼아 투자에 임하고 있다”며 마무리했다.
뉴스24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