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네티즌들이 ‘지진’과 유사한 그의 이름을 두고 언어유희를 벌인 것으로, 지난해 경주에서 지진이 났을 때 역시 여기저기서 지진희를 소환했다.
이날 지진희 인스타그램에는 수많은 유저들이 방문한 흔적이 남아있다.
하필 사진 속에서 지진희는 유리문에 기대고 서 있어, ‘앉아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이날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미뤄지자, 수험생으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은 “수능까지 연기하다니 제발 일어나지 말아 주세요”,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오빠 제발 그만 해요. 저희 수능 봐야 해요”, “수능 연기. 지진희가 만들어 낸 빅픽쳐” 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름에 ‘여진’이 포함된 배우 최여진, 여진구 등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편 전날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 여진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민들이 부상을 입거나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이날 예정된 수능 시험이 미뤄지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진=지진희·여진구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