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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기를 하려니 호흡이 안 돌아와서 정말 힘들고 답답했다.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다. 이제 겨우 사람답게 뭔가 하겠구나 싶었는데 다시 힘들어졌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를 통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강동원이 1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이같이 밝혔다.

‘군도’는 19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훔쳐 백성들에게 나눠 주던 ‘의적단’과 ‘권력가’의 대결을 그린 액션 사극. 이 작품에서 강동원은 나주지방 부호의 서자로 최고의 무술 실력을 자랑하는 ‘조윤’역을, 하정우는 억울한 사연으로 군도 무리에 합류하는 ‘돌무치’역을 맡아 열연했다.

4년 만의 복귀작으로 ‘군도’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강동원은 “윤종빈 감독과 처음부터 이야기가 잘 통하고 마음이 잘 맞아 캐스팅에 응했다”며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이에 윤종빈 감독은 “강동원의 오랜 팬이었기 때문에 꼭 한 번 (함께)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캐스팅 제의는 이전부터 여러 루트를 통해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마 그 사실을 알고 저를 좋게 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날 강동원은 “호흡이 안 돌아와서 힘들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하며 4년 만에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강동원을 비롯해 하정우,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김재영, 김선균, 정만식, 윤종빈 감독이 함께 했다. 개봉은 7월 23일.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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