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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공모영상 모아 완성한 ‘고진감래’ 온·오프라인 공개

세계인이 서울을 주제로 찍은 영상 154편이 ‘박찬욱 형제표’ 영화로 만들어져 온·오프라인으로 전세계에 공개됐다.
11일 오후 종로구 돈화문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고진감래’ 글로벌 시민 시사회에서 박찬욱 감독(왼쪽부터), 박원순 서울 시장, 박찬경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연합뉴스


서울시는 ‘우리의 영화, 서울’ 프로젝트로 제작된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Bitter, Sweet, Seoul/ 苦盡甘來)’ 글로벌시사회를 11일 서울극장에서 열었다.

’우리의 영화, 서울’은 서울을 주제로 만든 영상을 전세계에 공모하고 영화감독 파킹챈스(박찬욱·박찬경 형제 감독의 브랜드)가 응모 영상 가운데 적합한 작품을 골라 다큐 영화로 제작한 서울시의 프로젝트다.

작년 8월 20일부터 98일간 진행된 영상 공모에서 총 1만1천852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154편이 영화에 쓰였다.

접수한 영상의 총 길이는 9천561분에 달한다.

영화 고진감래는 세계시민이 촬영한 영상에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연출력이 결합된 완성도 높은 예술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영화 전체와 응모 영상 154편의 원본은 유튜브(www.youtube.com/seoulourmovie)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공개무대인 이날 서울극장 시사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찬욱·박찬경 감독, 영상 응모자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영화 제작을 총괄한 박찬욱 감독은 “가지각색의 영상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지만 영상 하나하나를 보면서 얻은 아이디어들 덕분에 감독으로선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부러 꾸미지 않은 모습이 서울을 더 매력있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했다”는 관람 소감을 밝히고 “글로벌 시민들이 함께 서울에 대한 영상을 만들어 나간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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