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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전 비서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조응천 더민주 입당은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인 위원장에 이어 박근혜 정권 가까이 몸 담고 있다가 반대 입장에 서게 된 인사의 합류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실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는 그 진흙탕에 뛰어 들어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국정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길이라 확신한다. 희망을 일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의 더민주 영입은 문재인 전 대표의 3개월에 걸친 설득 작업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새로운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부끄럽고 아픈 곳도 드러내며 새로 태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거듭 부탁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았다”고 더민주 입당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2일 구두 논평을 통해 “조응천 전 비서관은 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까지 지냈고 문건 유출 파동의 한가운데 있던 인물이었다”며 “선거를 앞두고 더민주의 초조함과 조급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악의 인재영입 케이스”라고 혹평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지난 2014년 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기소됐었으나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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