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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스모그, 22일 우리나라 전역 영향권 ‘대기의 질 매우 나빠’ 주의보

‘중국발 스모그’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에 본격 상륙한다.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1일 “베이징 상공의 대기오염 물질이 21일 오후부터 바람을 타고 서해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22일엔 우리나라 거의 전역이 중국발 (초)미세 먼지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라고 중국발 스모그 소식을 전했다.

예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 먼지가 대기 정체 현상으로 쌓인 데다, 중국발 스모그까지 겹치면서 오는 23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대기 질이 매우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예보센터는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방에서는 대기 질이 ‘매우 나쁨’(공기 ㎥당 미세 먼지 151㎍ 이상, 초미세 먼지 101㎍ 이상) 단계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나흘 째 대기 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가 발령 중이다. 최악 스모그가 발생한 지역은 중국 수도권을 포함해 총 66만㎢로 한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모그는 이날 최고조에 달해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20배를 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환경과학원 환경부 통합미세먼지 예보팀은 “중국발 스모그와 우리나라 대기 정체로 인하여 서쪽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일부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등급이 예상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뉴스 캡처(중국발 스모그)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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