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이헌조 前 LG전자 회장은 1957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입사했다. 이듬해 LG전자 전신인 금성사 창립 멤버로 참여한 이후 금성사 사장, LG전자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전자산업의 발전을 이끈 전문 경영인이다.
이헌조 前 LG전자 회장은 금성사 사장으로 재임시 “붉은 신호면 선다”는 원칙 우선과 “빈대를 잡기 위해서라면 초가삼간이라도 태운다”는 품질우선의 경영철학을 추구했다. 이는 철저한 기본 준수가 변혁의 출발이며 기술과 품질 혁신의 근간이라는 의미다. 그 결과 LG전자는 대한민국 대표 전자기업으로 거듭났고,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이 전 회장은 LG인화원장을 끝으로 1998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한편 이헌조 前 LG전자 회장의 장례식은 LG전자 회사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는 9일 수요일 오전 7시에 영결식 후 경기도 광주시 시안가족추모공원에 안장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DB(이헌조 前 LG전자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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