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와 전혜진이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다.
26일 오후 8시 45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의 사회로 진행됐다.
남우조연상은 배성우(‘오피스’), 유해진(‘베테랑’), 조진웅(‘암살’), 오달수(‘국제시장’), 이경영(‘소수의견’)이 후보로 올라 경쟁했다. 수상자는 오달수였다.
오달수는 “다리도 떨리고 얼굴도 하얗고 아무래도 조진웅의 부축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이런 큰 상은 처음이다.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많다. ‘국제시장’ 스태프분들, 윤제균 감독님 감사하다. 늘 든든하게 친구로 있어준 황정민 씨 감사하다. 감사할 분들이 정말 많다.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의 공감으로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좋은 영화로 찾아 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우조연상 후보로는 장영남(‘극비수사’), 진경(‘베테랑’), 문정희(‘카트’), 전혜진(‘사도’), 라미란(‘국제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의 영광은 전혜진이 차지했다.
전혜진은 “얼마 전에 제 친구가 조연 후보에 올랐다면서 축하의 메시지가 왔었다. 누가 될 것 같냐고 했더니 그 친구가 관객의 입장에서 모든 배우가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면서 “여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사도’를 찍은 후 모든 상황을 감사하게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오늘 즐기려고 한다. 여보(이선균) 미안해. 오늘 늦을 것 같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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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캡처 (오달수 전혜진, 남녀조연상 수상)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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