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강동원 “박근혜 대통령 선거 개표 조작” 주장에 ‘발끈’

靑 대통령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강동원 “박근혜 대통령 선거 개표 조작” 주장에

‘靑 대통령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 강동원’

靑이 강동원 의원의 대통령 선거 개표조작 의혹에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청와대(靑)는 13일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지난 대통령선거의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강동원 의원의 사과와 새정치연합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 중인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미국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해외순방에 나선지 몇 시간이 안됐지만, 국내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의 주장이 있어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강동원 의원은 전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가정보원과 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의혹 사건을 거론하면서 “18대 대선에서는 가장 악질적인 관권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은 이같은 강동원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강동원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부정 선거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은 “더구나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 대통령에 대해 면책특권에 기대어 이와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국익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이어 “강동원 의원은 즉각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靑 대통령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 주장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며 강동원 의원 제명과 당 차원의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문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당 대변인실에서 우리 당의 공식입장이 아닌 개인의견이라고 논평을 냈다. 그것으로 답이 된 것으로 본다”고 강동원 의원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사진=서울신문DB(靑 대통령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 강동원)

뉴스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