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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응원하는 팝스타들

오는 8일 함께 작업한 곡을 발표하고 수익금을 코로나19에 헌신한 이들에게 기부하기로 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사진)과 저스틴 비버.<br>서울신문 DB
오는 8일 함께 작업한 곡을 발표하고 수익금을 코로나19에 헌신한 이들에게 기부하기로 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사진)과 저스틴 비버.
서울신문 DB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전 세계 의료진과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팝스타들의 깜짝 만남이 잇따르고 있다. 정상급 스타들의 보기 드문 협업이 성사되고, 해체된 밴드가 미공개곡을 내면서 색다른 즐거움도 준다.
오는 8일 함께 작업한 곡을 발표하고 수익금을 코로나19에 헌신한 이들에게 기부하기로 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과 저스틴 비버(사진).<br>서울신문 DB
오는 8일 함께 작업한 곡을 발표하고 수익금을 코로나19에 헌신한 이들에게 기부하기로 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과 저스틴 비버(사진).
서울신문 DB
최고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는 오는 8일 협업곡 ‘스턱 위드 유’(Stuck with U)를 낸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원 준비 소식을 전하며 “수익은 의료진, 응급 대원, 경찰, 소방관 등의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SNS에 신곡 일부를 올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반려동물 등 일상의 영상을 보내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며 일반인들의 참여로 뮤직비디오를 만들 것을 예고했다. 팬들은 “몇 년간 기다려 온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국 록밴드 퀸은 지난 1일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를 개사한 ‘유 아 더 챔피언스’를 선보였다.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러머 로저 테일러, 보컬 애덤 램버트가 영국과 미국 자택에서 각각 파트를 녹음했다. 뮤직비디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 세계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 여러분에게”라는 문구로 시작해 각지의 의료진을 비춘다. 브라이언 메이는 이에 대해 “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우리의 유산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익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연대 기금으로 쓰인다.
쿠바의 디바 오마라 포르투온도는 동료 가수들과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를 부르며 팬들의 마음을 위로했다.<br>오르케스타 파일데 유튜브 캡처
쿠바의 디바 오마라 포르투온도는 동료 가수들과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를 부르며 팬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오르케스타 파일데 유튜브 캡처
록밴드 퀸의 원년 멤버들과 애덤 램버트는 ‘위 아 더 챔피언스’를 개사한 응원곡을 각자의 집에서 작업한 뒤 완성해 공개했다.<br>퀸 유튜브 캡처
록밴드 퀸의 원년 멤버들과 애덤 램버트는 ‘위 아 더 챔피언스’를 개사한 응원곡을 각자의 집에서 작업한 뒤 완성해 공개했다.
퀸 유튜브 캡처
예상 밖 신곡들도 팬들을 찾았다. 2009년 해체한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지난달 29일 미발표 곡 ‘돈트 스톱…’(Don’t Stop…)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갤러거는 SNS에 “다른 사람들처럼 요새 나도 때울 시간이 넘쳐나던 차에 집에 널린 이름 없는 CD 수백 장에 뭐가 들었는지 드디어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5년 전쯤 녹음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옛 데모곡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록밴드 롤링스톤스도 지난달 24일 8년 만에 신곡 ‘리빙 인 어 고스트 타운’(Living In A Ghost Town)을 내며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던 것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이후 각자 개별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한 뒤 완성했다. 현재 상황에 공감할 만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 의료진을 급파한 쿠바도 ‘방구석 1열 콘서트’를 이어 오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 1일 “문화부 유튜브 채널과 함께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경우를 위해 라디오, TV로 음악을 중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했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90세 보컬 오마라 포르투온도가 지난달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Gracias A La Vida) 등의 곡을 다른 가수들과 나눠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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